뉴욕타임스 전망 “윤석열의 문재인 수사는 모험”
입력 : 2022.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뉴욕타임스(NYT)가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하려는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NYT는 안병진 경희대 정치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윤 정부가 문 정부의 뒤를 캐는 것은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북한을 탈출한 어민들이 남한에 받아들여져 우리 법에 따라 처리됐어야 했을 때 북한이 원하는 대로 그곳으로 송환돼 사망한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며 "인도에 반한 범죄"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보수성향 변호사단체는 문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NYT는 윤 전 대통령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혐의 제기는 한국에서 반복되는 현상으로 전임 지도자들도 퇴임 후 수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썼다.

신문은 검찰이 보수진영의 요청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을 수사한다면 이는 수사를 받는 또 다른 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 시절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 하락을 다른 데로 돌리고, 문 전 대통령의 유산에 의구심을 던지기 위해 이번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을 전했다.

안 교수는 "윤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생각은 정치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겨는 검사 시절에 머물러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자의 뒤를 캐는 것은 정치적인 도박이 될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