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아담 첫 경기로 평가하기 이르다”
입력 : 2022.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홈에서 FC서울과 비겼다.

울산은 2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서 후반 4분 일류첸코에게 실점했지만, 12분 바코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맹공에도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51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울산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4분 U22 카드인 최기윤을 빼고 엄원상 카드를 일찍 꺼내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에만 12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에서 6개가 골문으로 향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분 조현우의 캐칭 미스로 일류첸코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12분 바코가 중거리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결과가 아쉽다. 결과 외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혈된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아담은 처음 선발 출전해 51분을 소화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이 언급한대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고, 동료들과 호흡도 엇박자를 냈다.

홍명보 감독은 “얼마나 빨리 적응시키느냐가 중요하다. 그 시기가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른다. 팀플레이에 적응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전반을 소화했다. 몇 차례 터치는 나쁘지 않았다. 슈팅도 한 번 때렸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첫 경기로 평가하기 이르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울산은 리그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수비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 이번 서울전까지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우리는 상대에 득점할 기회를 안 줬으나 결과적으로 실점했다. 디펜스의 문제점보다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 승점 6점 앞서 있다. 내일(3일) 전북이 강원FC를 꺾으면 3점차로 쫓기게 된다. 오는 7일 전북 원정을 치른다. 부담이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전북뿐 아니라 앞으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4일 정도 남았으니 회복해야 한다. 지난번 대결에서 졌으니 선수들과 얘기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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