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경고 받은 안익수 감독, “과하게 생각 안 해주셨으면”
입력 : 2022.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FC서울이 울산현대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서울은 2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서 후반 4분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2분 바코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이로써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30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FC(승점29)를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내내 울산의 공세에 고전했다. 무려 12개 슈팅(유효슈팅 6개)을 내줬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이태석 대신 베테랑 고광민을 일찍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울산 엄원상의 스피드를 억제하기 위한 카드였다.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계속 수세에 몰리다 보니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승부수로 던졌다. 통했다. 후반 4분 한승규의 슈팅을 조현우가 제대로 처리 못했다. 흐른 볼을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12분 바코에게 실점했다. 이후 울산 맹공을 잘 차단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수호신에게 감사드린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울산을 상대로 선제골 이후 계속 실점(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 모두)하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류첸코가 이적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 오늘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천금 골을 뽑아냈다.

안익수 감독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팀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경기 중 안익수 감독은 주심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2분 울산의 동점골 상황에서 코치들과 불만을 토로했다. 42분에 또 항의해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그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보는 시각 차이일 수 있다. 과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다. 축구에서 볼거리라는 측면, 경기 일부로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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