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등장한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대통령실 “조사 검토”
입력 : 2022.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또 등장한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대통령실 “조사 검토”

일명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61)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과시하며 민원 청탁 등을 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무속인 전씨가 고위공무원 A씨에게 중견 기업인 B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을 파악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전씨는 지난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고문' 직함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운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B씨의 기업은 세무조사를 앞두고 있었으며, 전씨와 B씨는 고위공무원 A씨를 만나 세무조사로 인한 애로 사항을 언급하며 무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최근 기업인들을 접촉하면서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처럼 언급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매체도 이날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대선에서 축출된 B씨가 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재계 인사들에게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내세우면서 세무조사 무마나 인사 청탁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소문이나 지라시로 돌았던 이러한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현재 공직기강비서실이나 법률비서실에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로는 (전씨와) 전혀 연락한 바 없다. 전씨 측 사람들도 현재는 (대통령실에) 관여된 사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이권에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방·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다만 B씨의 경우 이권에 대해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고, 풍문이 돌고 있으니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게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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