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동] 박주성 기자= 서울이랜드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서울이랜드와 안산그리너스는 6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11경기 무승(7무 4패) 탈출에 성공한 서울이랜드는 2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이랜드는 분명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전반 29분 이동률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 아센호의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며 경기를 2-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41분 이준희에게 실점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경준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서울이랜드 입장에서 아쉬운 건 2-1로 앞선 상황 추가골 기회가 많았다는 점이다. 후반 40분 김인성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허무하게 벗어났다. 후반 44분에는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김선민이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슈팅이 골대에 막혔다.
이 두 번의 기회에서 단 1골만 넣었다면 서울이랜드는 경기를 3-1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서울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정정용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여러 가지 준비는 잘했고 확실하게 하고자 한 게 많았는데 후반에 확실한 득점 기회에서 득점을 했다면 경기 결과가 끝나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하겠다. 지키는 게 아니라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좋은 기회를 놓친 김인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정용 감독은 “본인도 노력하고 있고 마무리 훈련에 따로 나와서 일대일 슈팅을 만들어 하고 있다. 결국은 자신감이다. 작년에는 잘 마무리했다. 그런 부분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시즌 후반 집중력 부재로 놓은 승점이 많다.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서울이랜드는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 남은 시즌 정정용 감독이 이 부분을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