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낸 이유를 밝혔다.

충남아산은 7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패배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

경기를 앞둔 박동혁 감독은 “경기가 연기되면서 간만에 휴식을 취했다. 우린 계속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어서 체력 회복이 급선무였다.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 휴식기가 끝나고 광주, 대전하나시티즌전 두 경기가 강팀과의 경기라 이걸 잘 넘겨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광주라는 강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충남아산은 최정예 멤버가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충남아산의 선발 라인업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붙박이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김강국, 송승민, 유강현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공격진은 박민서, 강민규, 최범경이 구성했다.

이에 대해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전략적으로 준비를 했다. 상대가 라인을 많이 올리고 빌드업을 많이 시도하니까 속도로 맞서려고 했다. 또한 전략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통할지 안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연습과 실전이 다르니 실험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야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전보다 여유가 생긴 충남아산이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스쿼드가 두터워졌다. 또한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도 뜨거워 18명 명단을 짜기가 힘들 정도다. 박동혁 감독은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18명 짜기가 굉장히 힘들다. 스쿼드가 두터워진 덕도 있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광주를 꺾고 강팀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두 차례 모두 지고 5실점을 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선수들이 이런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내야 강팀으로 갈 수 있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다. 오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