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부산 박진섭 감독 “꼴등으로 시즌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
입력 : 2022.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박진섭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부산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6월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산은 여전히 고초를 겪고 있다. 6경기 무승(1무 5패)의 늪에 빠졌다.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부산(승점 19)은 10위 전남드래곤즈(승점 23)와 4점 차이며 9위 안산그리너스(승점 27)와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열심히 하고 있다. 한 게임 한 게임 이기는 것보다는 길게 보고 있다.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한게임을 버리는 게 아니라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꼴등으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무득점이 고민이다. 부산은 무승 기간 상대 골문을 한차례도 열지 못했다. 박 감독 “무득점 때문에 공격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는 경기의 일부다. 득점을 못 하는 것은 득점할 선수가 없다는 것도 있으나 안에서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훈련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간 줄곧 선발로 뛰던 라마스가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다. 선발로 뛰기에는 날씨가 덥다. 주중 경기를 계속 뛰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최근 2경기 맞대결 상대는 광주FC와 FC안양이었다. 그는 “상대가 어떤 팀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이 팀이 내년에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느냐 평가받는 게 중요하다. 조직적인 부분을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 감독은 “상위권 팀과 경기하고 있는데 어느 팀과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목표다. 광주전, 안양전 모두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느낌이 있었다. 승리로 이어지면 정신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집중한다는 이야기가 이번 시즌을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순위에 상관없이 팬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공략점에 관해서는 “대전은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좋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시작하려고 한다. 무득점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는 상대가 어려워하는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할 것이다. 상대 골대 앞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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