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결과적으로 지지는 말았어야 했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남은 31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경기에서 충남아산FC에 1-2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극장골을 내준 경남은 5위 자리를 충남아산에 내줬다.

경기를 마친 설기현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지지는 말았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실점해서 아쉽다. 선수들이 가진 것을 보여줬던 좋은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경남은 전반 13분 서재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29분 예상치 못한 김영찬의 자책골이 나오며 흐름을 충남아산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후 경남은 고전했고 결국 역전골까지 내줬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름이 자주 바뀐다. 꼭 자책골 때문에 흐름이 바뀐 건 아니다. 경기 전반적인 걸 봤을 때 자책골이 큰 영향을 준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패배 속에서 다행스러운 건 서재원의 활약이었다. 서재원은 멋진 데뷔골을 터뜨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패배에 빛이 바래고 말았다. 설기현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에도 다녀온 선수다. 성실하다. 하지만 경험이 워낙 없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원기종이 부상으로 빠진 지금 선발로 나가서 기대 이상을 해줬다. 앞으로 원기종의 빈자리를 잘 메워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전 설기현 감독은 수비 안정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남은 이날도 두 골을 실점했다. 설기현 감독은 “역전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아쉬움은 있지만 좀 더 훈련을 통해서 마지막 남은 경기까지 실점을 줄이면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