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여전히 대구FC, K리그1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세징야. 대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세월을 피할 수 없었다. ‘에이징 커브’가 확실히 느껴졌다.
대구는 1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0-5로 완패했다. 직전 라운드 성남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대구는 전북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대구는 성남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체력 과부하가 있다. 만신창이 수준이다. 그렇다고 경기를 안 할 수는 없다”라며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전반 초반 먼저 기회를 잡으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던 대구는 전북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10분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운 바로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2분엔 박진섭에게 헤더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전엔 바로우, 한교원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대구는 전북의 강력한 창에 맞서 역습을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무득점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구의 공격 중심은 세징야다. 지금까지 대구가 경험했던 상승세엔 반드시 세징야가 있었다. 대구는 세징야와 FA컵 우승, K리그1 상위 스플릿,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K리그1 3위 마감 등을 함께 했다. 지난 시즌 세징야는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도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에이스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에이징 커브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세징야는 1989년생으로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이날 전북전에서 세징야는 K리그1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세징야의 모습이 아니었다.
프리킥 상황에선 영점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볼 소유 능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공을 뺏기며 전북에 계속 역습 기회를 내줬고 패스는 날카롭지 않았다. 물론 올 시즌 내내 부진한 건 아니지만 그 기복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세월은 속일 수 없다. 세징야에게 에이징 커브가 오면서 동시에 대구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대구의 순위는 11위. 여기서 반등을 하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처절한 대결로 가야 한다. 대구가 스스로 만들어 낸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K리그2 강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 막중한 임무가 세징야에게 달렸다. 대구 팬들은 세징야가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라지만 세징야도 사람인지라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1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0-5로 완패했다. 직전 라운드 성남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대구는 전북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대구는 성남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체력 과부하가 있다. 만신창이 수준이다. 그렇다고 경기를 안 할 수는 없다”라며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전반 초반 먼저 기회를 잡으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던 대구는 전북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10분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운 바로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2분엔 박진섭에게 헤더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전엔 바로우, 한교원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대구는 전북의 강력한 창에 맞서 역습을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무득점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구의 공격 중심은 세징야다. 지금까지 대구가 경험했던 상승세엔 반드시 세징야가 있었다. 대구는 세징야와 FA컵 우승, K리그1 상위 스플릿,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K리그1 3위 마감 등을 함께 했다. 지난 시즌 세징야는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도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에이스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에이징 커브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세징야는 1989년생으로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이날 전북전에서 세징야는 K리그1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세징야의 모습이 아니었다.
프리킥 상황에선 영점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볼 소유 능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공을 뺏기며 전북에 계속 역습 기회를 내줬고 패스는 날카롭지 않았다. 물론 올 시즌 내내 부진한 건 아니지만 그 기복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세월은 속일 수 없다. 세징야에게 에이징 커브가 오면서 동시에 대구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대구의 순위는 11위. 여기서 반등을 하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처절한 대결로 가야 한다. 대구가 스스로 만들어 낸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K리그2 강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 막중한 임무가 세징야에게 달렸다. 대구 팬들은 세징야가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라지만 세징야도 사람인지라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