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전북현대가 대구FC를 완파하고 우승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전북은 1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5-0 완승을 거뒀다.

홈팀 대구는 오승훈(GK), 조진우, 홍정운, 정태욱,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 세징야, 제카, 이근호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북은 송범근(GK),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최철순, 백승호, 맹성웅,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 조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2분 대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드리블을 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송범근의 품에 안겼다. 전북도 응수했다. 6분 측면을 돌파한 한교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김진수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떴다. 10분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진을 완전히 헤집은 바로우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대구를 압도하며 몰아쳤다. 대구는 좀처럼 역습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세징야를 필두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계속 차단됐다. 전박 막판으로 가면서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다 전반 42분 전북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방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롱킥을 박진섭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구도 44분 이용래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전은 전북이 앞선 상황에서 2-0으로 끝났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용래와 이근호를 빼고 페냐, 장성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전북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6분 조규성의 슈팅을 오후성이 선방했지만 공이 흘렀고 이를 바로우가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0-3으로 벌렸다. 전북의 골 축제는 멈출 줄 몰랐다. 17분, 21분 한교원의 멀티골이 터지며 전북은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여유가 생긴 전북은 후반 22분 바로우, 김보경을 빼고 문선민, 김진규를 투입했다. 대구의 공격은 너무 무뎠다. 전북의 탄탄한 수비를 무너뜨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대구는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전북은 시간을 보내며 체력을 안배했고 경기는 전북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