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팬들 외침에 응답’ 이민성 감독의 약속, “내년은 K리그1에서!”
입력 : 2022.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팬들에게 K리그1을 약속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갈 길이 바쁜 대전이었지만, 충남아산과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에 승리는 중요했다. 서울 이랜드와의 지난 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민성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선수들에게도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대전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크로스를 통해 충남아산의 자책골을 끌어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왔다. 서영재가 문전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키커로 나선 유강현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대전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윌리안이 복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를 요청했고 레안드로가 투입됐다.

대전은 레안드로와 카이저를 중심을 공격을 펼치면서 충남아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2%가 부족했고 골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대전은 한가위에 펼쳐진 충남아산과의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만을 획득했다.

상위권 추격이라는 목표를 품고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자 대전의 팬들이 목소리를 냈다.

대전의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 버스 앞에서 ‘이민성 감독님 이야기 좀 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연호하면서 면담을 요청했다.

이민성 감독은 팬들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의 팬들은 ‘감독님 우리는 승격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겨야 했습니다’, ‘감독님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등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울분을 토했다.

이민성 감독은 팬들의 의견을 모두 경청한 후 “죄송스럽다. 감독의 책임이 크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믿어달라”며 끝날 때까지 죽을 힘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팬분들이 염원하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내년은 꼭 대전이 K리그1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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