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회 첫 출전' 체코, 中 상대 기적의 역전승…KT 주권, 0.2이닝 2실점
입력 : 2023.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체코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회 첫 출전,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체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체코가 가져갔다. 체코는 1회 보이텍 멘식, 에릭 소가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마렉 슐럽과 마틴 무지크의 희생 플라이가 터지면서 두 점을 먼저 냈다.

추가점도 체코 몫이었다. 마테이 멘식이 두 번째 투수 정 차오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고, 점수 차를 석점 차로 벌렸다.

중국도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천 천과 레이 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커우융캉이 마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루 진전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천 천이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체코가 5회말 필립 스몰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체코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중국이 7회초 안타 4개와 볼넷 두개가 함께 터지면서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체코는 7회와 8회 득점에 실패했고, 9회 선두 타자 슐럽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승리를 그대로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마틴 체르벤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멘식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에 중국은 KT 위즈 주권을 내세웠다. 하지만 체코는 주권 공략에 성공했다. 마틴 주지크가 쓰리런 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고, 연속 2안타까지 때려내면서 점수 차를 다시 석점 차로 벌렸다.

중국은 9회말 안타를 때려내면서 재역전을 노렸지만, 아웃카운트가 너무 부족했다. 그대로 체코가 승리하면서 8-5 승리를 거뒀다.

체코는 이날 승리로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하게 됐고, 중국은 전날 패배와 함께 2연패를 당하며 B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한국 대표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어, 체코와는 12일 오후 12시, 중국과는 13일 오후 7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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