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성남FC가 안산그리너스 원정에서 웃었다.

성남은 20일 오후 4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이종호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크리스, 박상혁, 권순형, 심동운이 뒤를 받쳤다. 김현태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래, 패트릭, 조성욱, 이지훈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근호, 강준모, 이현규가 공격을 책임졌고 김채운, 김진현, 김범수, 김재성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김정호, 유준수, 고태규가 구축했고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안산 쪽으로 흘렀다.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선제골에 주력하는 등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성남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틈틈이 기회를 엿봤고 전반 20분 이종호의 회심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0의 균형은 성남이 깼다. 전반 22분 크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후 연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경기는 과열됐다. 양 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전반 추가 시간 안산은 위기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이다. 가브리엘이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과격한 파울을 했다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성남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성남은 후반 8분 이종호를 빼고 데닐손을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가져갔는데 이것이 바로 적중했다.

성남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박상혁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데닐손이 시저스 킥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일격을 당한 안산은 만회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쉽게 극복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성남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한민이 연결한 크로스를 데닐손이 머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성남도 후반 23분 이지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는 10:10 싸움이 됐다. 안산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만회골은 없었고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성남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