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돌아온 울산현대의 해결사 주민규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서 후반 43분 주민규의 천금 골에 힘입어 3-3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8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주민규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울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의 승점 0점이 순식간에 1점으로 바뀌었다.
경기 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월 16일 대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상대가 준비를 잘했고,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운이 좋았다. 우리는 내려서면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걸 어려워한다.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면전을 예고했다.
뚜껑을 열자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43일 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울산이 계속 경기를 주도했고, 대전은 속도를 살린 카운터로 맞섰다. 전반 20분 울산은 이명재의 코너킥이 대전 김민덕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앞서갔다. 그러나 금세 악재가 겹쳤다. 득점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던 김영권이 털썩 주저앉았다. 수적 열세에 놓였고,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레안드로에게 실점했다.
전반 29분, 변수가 생겼다. 주민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현우와 경합하다가 쓰러졌다. 그의 얼굴이 김현우 어깨에 부딪혔다. 쓰러져 한 동안 못 일어났다. 출혈이 동반됐다. 솜으로 양쪽 코를 막고 뛰었다. 한눈에 봐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힘든 몸 상태였다. 주민규는 아픈 몸을 이끌고 계속 싸웠다. 그러나 울산은 32분과 42분 마사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주민규가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호흡조차 벅찬 상황에서 주민규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반 9분 바코의 크로스를 결정적인 문전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창근에게 막혔다. 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헤더를 시도하는 등 계속 두드렸다. 26분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주민규가 바코의 크로스를 상대 아크에서 절묘한 힐킥으로 내줬다. 아담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기어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기어코 일을 냈다. 32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방점을 찍었다. 43분 아담의 패스를 주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8골 1도움)의 득점력뿐 아니라 이런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연거푸 골망을 흔들고 있다. 축구화 끈을 풀었을 수 있지만, 대전에 또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팀, 동료들, 팬들을 위해 이 악물고 뛰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서 후반 43분 주민규의 천금 골에 힘입어 3-3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8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주민규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울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의 승점 0점이 순식간에 1점으로 바뀌었다.
경기 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월 16일 대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상대가 준비를 잘했고,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운이 좋았다. 우리는 내려서면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걸 어려워한다.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면전을 예고했다.
뚜껑을 열자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43일 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울산이 계속 경기를 주도했고, 대전은 속도를 살린 카운터로 맞섰다. 전반 20분 울산은 이명재의 코너킥이 대전 김민덕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앞서갔다. 그러나 금세 악재가 겹쳤다. 득점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던 김영권이 털썩 주저앉았다. 수적 열세에 놓였고,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레안드로에게 실점했다.
전반 29분, 변수가 생겼다. 주민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현우와 경합하다가 쓰러졌다. 그의 얼굴이 김현우 어깨에 부딪혔다. 쓰러져 한 동안 못 일어났다. 출혈이 동반됐다. 솜으로 양쪽 코를 막고 뛰었다. 한눈에 봐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힘든 몸 상태였다. 주민규는 아픈 몸을 이끌고 계속 싸웠다. 그러나 울산은 32분과 42분 마사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주민규가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호흡조차 벅찬 상황에서 주민규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반 9분 바코의 크로스를 결정적인 문전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창근에게 막혔다. 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헤더를 시도하는 등 계속 두드렸다. 26분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주민규가 바코의 크로스를 상대 아크에서 절묘한 힐킥으로 내줬다. 아담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기어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기어코 일을 냈다. 32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방점을 찍었다. 43분 아담의 패스를 주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8골 1도움)의 득점력뿐 아니라 이런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연거푸 골망을 흔들고 있다. 축구화 끈을 풀었을 수 있지만, 대전에 또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팀, 동료들, 팬들을 위해 이 악물고 뛰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