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울산 팬들의 3000명 지원 사격’ 빅 크라운 못지않았던 ‘떼창’
입력 : 2023.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뜨거운 지원 사격으로 원정에서 빅 크라운 못지않은 떼창이 들렸다.

울산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울산과 전북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뜨거웠다.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울산과 전북은 40승 29무 40패로 전적이 같았다. 이날 경기로 승부의 추가 기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대가 더비가 치러지는 전주성의 예매 열기는 뜨거웠다. 20,000명이 넘는 인원이 예약을 하면서 불꽃 대결에 기대감이 커졌다.

원정팀 울산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모기업 관계자도 라이벌 전북과의 원정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팬을 포함해 약 3,000명의 응원단이 전주성의 원정 응원석을 채웠다.

울산 응원단은 안방 팬들의 기세에 눌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머플러를 흔드는 퍼포먼스와 함께 응원가도 잊지 않으면서 약 3,000명의 팬들의 떼창이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원정이었고 숫자로만 따지면 밀릴 수도 있는 응원이었지만, 빅 크라운 못지않은 쉴 틈 없는 떼창으로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전주성은 관중 27,797명이 입장했다. 그중 원정팀 울산이 약 3,000명을 채웠다. 선수단에 분명히 힘이 되는 존재였다.

비록 골의 환호성을 지르지 못해 대규모 응원의 방점을 찍지는 못했지만, 라이벌 팀 홈 구장 전주성에서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안방 빅 크라운을 연상하게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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