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번트 안타에 19호 도루까지...배지환, 멀티 출루+2득점 2타점 맹활약
입력 : 2023.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발야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76에서 0.277로 소폭 상승했다.

특유의 빠른 발이 돋보인 경기였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ㅇㄹ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가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배지환은 2루 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즈와 합을 맞춰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19호 도루/ 배지환은 이후 오스틴 헤지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3회 말 4-2로 앞선 1사 1, 3루 찬스에서 배지환은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로 메츠 내야를 흔들었다. 배지환의 타구를 처리하던 메츠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1루 송구가 빗나간 사이 3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고 배지환은 3루까지 안착했다.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린 배지환은 팔라시오스의 적시타 때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4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6회 말 4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했다. 1사 2, 3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17안타 11득점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메츠를 14-7로 꺾었다. 시즌 33승(29패)째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가 패할 경우 승률에서 앞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오르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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