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페트레스쿠 감독, “전북이라는 이야기 듣고 바로 결정”(일문일답)
입력 : 2023.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박주성 기자= 제 7대 전북현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취임 소감을 전했다.

전북현대는 14일 오전 10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제 7대 감독으로 부임하는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지성 디텍터와 허병길 대표가 참가해 단 페르테스쿠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환영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우승 전문가다. 리가1(루마니아)에서 5회 우승을 차지했고 루마니안 슈퍼컵 우승, 중국 FA컵 우승, 러시아 2부 리그 우승 등 수많은 우승에 성공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K리그 최강팀이었던 전북의 위엄을 다시 돌려놔야 한다. 최근 울산현대에 밀려 K리그 1강의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먼저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 자리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 한국에서 갖는 첫 번째 기자회견이다. 박지성 디렉터,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의 전화를 받고 전북일 때만 가겠다고 했는데 듣고 바로 가겠다고 했다. 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 팬들이 원하는 승리, 우승을 노리는 순위권에 있게끔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 2.5년의 계약기간인데 발전하면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중국에서 감독을 할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을 상대했는데 그때도 놀랐고 시설도 좋았다. 팬들도 뛰어나 감명을 받았다. 언젠가 전북에 오고 싶었다. 다양한 경험이 있지만 이곳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끼고 있다.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기대가 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일문일답]

-취임 소감
“이 자리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 한국에서 갖는 첫 번째 기자회견이다. 박지성 디렉터,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의 전화를 받고 전북일 때만 가겠다고 했는데 듣고 바로 가겠다고 했다. 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 팬들이 원하는 승리, 우승을 노리는 순위권에 있게끔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 2.5년의 계약기간인데 발전하면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결과를 내겠다.”

-전북현대 제안을 수락한 배경
“중국에서 감독을 할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을 상대했는데 그때도 놀랐고 시설도 좋았다. 팬들도 뛰어나 감명을 받았다. 언젠가 전북에 오고 싶었다. 다양한 경험이 있지만 이곳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끼고 있다.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기대가 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A매치 기간인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첫 훈련에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있어 그 기간 빠르게 준비하고 선수들을 파악하겠다. 전북은 결과에서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전북에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내일 첫 훈련인데 부상 이슈에 대해 손을 보겠다. 당장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게 내 축구 스타일이다. 시즌 끝에 어떤 위치에 있을지 지금 생각하기 보다는 울산과 차이가 크지만 믿음이 중요하다. 오로지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춰 신경을 쓰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는 반드시 이를 달성하겠다.”

-전북의 스타일 및 인상 깊은 선수는?
“어느 선수가 뛰어나고 아닌지 개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추후에는 답을 할 수 있겠지만 우선 팀이 가장 중요하다. 스타일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았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과다. 내 목표도 항상 승리다. 팀 정신에 대해 강조하는데 지난 3경기에서 전북은 한 팀으로 잘 싸웠다. 어떻게 하는 것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코칭스태프 선임 배경
“오랜 시간 있었던 두 코치를 데려왔다. 물론 향후에 새 코치를 데려올 수도 있다. 두 사람 모두 전직 선수였고 이전에 있었던 클럽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를 코치로 데려왔다. 누구보다 본인이 원하는 걸 알고 있다. 나를 도와주고 구단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적시장 선수 보강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독단적인 결정을 하지 않고 팀과 결정하겠다. 보강은 필요하다. 스태프와 함께 잘 선택하겠다. 김진수는 남았으면 한다. 주장 역할도 하기 때문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계약기간들이 짧았는데?
“감독으로 생활이 쉽지 않아 언제든 준비해야 하고 불확실성이 있다. 전북이라는 구단에서는 가능하면 10년 이상 긴 시간 있으면 좋겠다. 물론 사람 일은 알 수 없다. 감독으로 생활을 리스크가 크지만 이를 알고 도전할 의사가 있었고 그래서 전북의 제안을 수락했다.”

-시즌 중반에 팀에 부임할 때 어떤 점을 중점에 두는지?
“시작부터 함께 하면서 프리시즌을 거쳐가고 선수를 파악하는 걸 선호하지만 전북이 부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하위권으로 팀에 쳐졌을 때 나를 불렀던 팀도 있었다. 그때마다 순위를 올렸다. 전북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퀄리티가 있는 팀이라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밖에서 본 K리그는 어떤 리그였는지?
“모든 팀들이 공격적이고 과감했다. 다른 리그보다 스피드에서 확실한 색깔을 보였다. 지금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봐도 알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전북이 갖고 있는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자신의 인생이 이번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과거보다 미래가 항상 중요하다. 오로지 미래다. 축구는 오늘과 내일의 성공을 보는 것이다. 전북에서 생활이 기대된다. 팀으로 단합해 많은 전북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

-전북을 선택했을 때 주위 반응은?
"가족과 친구들 모두 내 결정을 응원했다. 항상 결정을 하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선수, 감독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이런 결정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통할 것이다. 다들 내 결정에 대해 지지를 해줬다."

-팬들에게 자신이 어떤 감독인지 말하자면?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없다. 다음 경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경기부터 해결하고 결과를 가져오는게 중요하다. 선수들이나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의사소통 방법
"내 역할은 감독으로 선수들의 동기부여 그리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준비돼 있게 하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시키는 것이다."

-단버지라는 별명에 대해?
"선수들에게는 아빠처럼 되고 싶다. 선수들을 아들처럼 돌보고 싶다. 그래서 두 코치가 전직 선수로 구성이 됐다. 지도했던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리워하고 있다. 물론 아빠처럼 엄할 때도 있지만 아들처럼 돌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단버지로 불러주는 것은 마음에 든다."





사진=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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