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보도에도 흔들림 없었다...'113구 12K 1실점' 바우어, 日 진출 첫 완투승
입력 : 2023.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악동' 트레버 바우어(32·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진출 이후 첫 완투승을 달성했다.

바우어는 14일(한국 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일 세이부 라이온즈전(8이닝 2실점), 9일 오릭스 버팔로스전(7이닝 2실점 1자책)에 이어 3경기 연속 호투로 선발승을 거둔 바우어는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75에서 4.00으로 크게 낮아졌다.

바우어는 6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사이 요코하마 타선은 5회말 2점을 득점 지원해줬다.

7회 초 니혼햄 3번 타자 기요미야 코타로와 4번 타자 가토 코스케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리던 바우어는 5번 타자 만나미 츄세이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바우어는 일본 진출 후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7경기 11피홈런). 하지만 바우어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를 삼자범퇴로 지운 바우어는 9회 1사 후 이시이 카즈나리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대주자로 투입된 에고시 타이가가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쳐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바우어는 3번 기요미야, 4번 가토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일본 진출 첫 완투승을 거뒀다.

한편, 바우어는 이날 등판을 앞두고 또 다른 성폭행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라 곤욕을 치렀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바우어가 2020년 말 애리조나에서 또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과 목을 조른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바우어 측은 혐의를 부인했고 요코하마 구단 역시 "새로운 소송 뉴스로 보도되고 있지만, 계약 전 공유된 내용과 동일하다. 과거 정보가 뉴스에 보도된 것으로 바우어와의 계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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