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본능 부활' 5G 만에 돌아온 김하성, 시즌 21호 2루타 폭발...최지만은 무안타 침묵
입력 : 202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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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복부 통증을 털어내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장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번 타자-1루수로 동반 출전했던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복부 통증으로 4경기 연속 결장했던 김하성이 감을 되찾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2번째 타석에서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초구 싱커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왼쪽 담장을 향해 쭉쭉 날아간 타구는 워닝 트랙에 한 번 바운드 된 뒤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9월 첫 장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2루에서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상황은 아쉬웠다. 트렌트 그리샴의 중견수 뜬공 때 김하성은 중견수 라스 눗바가 타구를 잡은 뒤 몸을 빙글 돌리는 틈을 노려 리터치 후 3루에 도전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중계 플레이가 훨씬 빨랐고 김하성은 3루에서 아웃됐다.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린 시도해 볼 만한 플레이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5경기 만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 김하성(왼쪽)과 최지만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김하성은 6회 땅볼, 8회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 0.265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안타에 도전했던 최지만은 별다른 소득 없이 물러났다. 1회 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2루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말 2번째 타석은 더 아쉬웠다. 1사 1, 2루에서 최지만은 선구안을 발휘하며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7구째 슬라이더를 때린 최지만의 타구는 2루수 토미 에드먼을 향했고 병살타로 이닝이 정리됐다.

6회 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해봤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번의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 최지만은 결국 8회 말 공격 때 대타 게릿 쿠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이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170에서 0.165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무안타 행진은 11경기 27타석으로 늘어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멀티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원맨쇼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4-2로 누르고 8연승을 질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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