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로 차량 박고 조롱한 중학생,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중환자실 입원
입력 : 2023.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동킥보드를 타고 차량을 들이받은 뒤 운전자를 조롱했던 중학생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어제(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촉법이들 킥보드 삼치기로 후방 충돌 그리고 맘X'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교통사고 피해자로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지난 5일)우회전하려고 대기하던 중 뒤에서 '쾅' 소리가 나서 황급히 내렸다"며 "사고를 낸 이들은 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소년 셋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딪힌 애들이 어리길래 걱정돼서 황급히 내렸는데, 아이들이 이 사이로 침을 찍찍 뱉으면서 장난을 쳤다"면서 "'어디 다치셨어요? 차는 괜찮은 것 같은데?'라며 조롱했다"고 적었다.



A 씨에 따르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차주가 후진해서 박았다"는 거짓 주장했다.



보호자의 대응도 적반하장이었습니다.A 씨가 "치료비와 수리비는 민사로 진행하겠다"고 문자를 보내자 보호자는 "마음대로 하세요. 저흰 돈도 없고 여력도 없으니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다음 날 해당 보호자는 "경찰서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제 아들이 잘못했다, 죄송하다"면서 "요새 아들이 집도 안 들어오고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너무 힘들다. 네 남매를 키우는데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벌어서 사정이 안 좋다"라고 선처를 구했다.



이에 A 씨는 개인적으로 합의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합의금 절반을 먼저 입금 받았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어제 A 씨는 학생 보호자로부터 크게 다친 학생의 모습과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보면 "오늘 새벽에 아들이 사고가 나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있다. 병원비가 엄청 나올 듯한데 무면허로 사고가 나서 너무 힘든 상황"며 "나머지 (합의금)금액은 보내주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졌다.



A 씨가 해당 병원에 알아본 결과 해당 중학생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입원해 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