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송민규가 얼떨결에 1골 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털어놨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광주를 제압하면서 인천유나이티드에 내줬던 4위를 탈환했고 벼랑 끝에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 획득 희망을 살렸다.

송민규는 이날 선발 출전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1골 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북의 기분 좋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얼떨결에 보여준 활약이라면서 겸손함을 보였다.

송민규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승리가 간절했다. 아시아 무대 출전권 희망을 유지할 수 있어 감사하다. 때로는 운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민규는 전반 17분 문전에서 머리로 내주면서 통해 안현범의 선제골을 도왔는데 “솔직히 슈팅이었다. 눈에 강하게 맞았다. 이후 눈을 떠보니 골이 됐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송민규는 전반 추가 시간 전북의 추가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발을 갖다 댔는데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송민규는 “공이 넘어왔고 오른발을 갖다 댔는데 골로 연결됐다. 운이 많이 따랐다. (안)현범이 형이 측면에서 봤는데 무조건 골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내심 인정이 안 되면 창피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북은 최종전 상대인 울산현대를 꺾고 3위 광주가 포항스틸러스와의 대결에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거둬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송민규는 “의지와 열정은 강하다. 팬들도 승리를 원한다. 무조건 승점 3점만 생각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전북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