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꿈 이뤘다'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 계약...김하성과 한솥밥
입력 : 2024.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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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고우석(26)이 포스팅 마감일에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한국 출신 구원투수 고우석과 2026년 뮤추얼 옵션(상호 합의 후 계약이 연장)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한글로 "고우석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올려 계약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미국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에 따르면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2024년 175만 달러(약 23억 원), 2025년 225만 달러(약 29억 원)의 연봉과 50만 달러(약 7억 원)의 바이아, 2026년 뮤추얼 옵션 300만 달러(약 39억 원)이 포함된 계약이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고우석 / 사진=뉴스1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그해 1군 무대에 데뷔, 지난해까지 7시즌을 뛰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3년 차였던 2019년 65경기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발돋움한 고우석은 2022년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를 기록, 데뷔 첫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시즌 고우석은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고우석은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시즌을 보낸 고우석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5차전에서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꿈에 그리던 우승을 맛본 고우석은 가슴 속에 담아뒀던 메이저리거의 꿈을 꺼냈다. 7시즌을 채우고 포스팅 자격을 얻은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LG 트윈스 구단과 논의한 뒤 포스팅을 신청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5일부터 MLB 30개 구단과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됐지만 포스팅 마감일이 임박했음에도 뚜렷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팅 마감 시한이 하루도 남지 않은 시점에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의 영입 제의 소식이 전해졌고, LG 구단의 허락을 받은 고우석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마침내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가 전해지면서 고우석은 빅리거의 꿈을 이루게 됐다.

사진=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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