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클린스만 후임 거론’ 울산 홍명보 감독, “아는 것 없어” 첫 공식 입장
입력 : 2024.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일본(도쿄)] 이현민 기자= “제가 아는 게 없다. 말씀드릴 것도 없다.”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거론된 것에 관해 처음 공식적인 답을 내놨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고후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서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에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5-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원정이라 분위기 자체도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선제골을 넣기 위한 준비를 하고 나왔다. 우리는 실점 방지에 주력했고, 득점할 기회를 잡으면서 리듬을 가져왔다. 상대도 열심히 했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올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울산의 세 번째 공격수인 김지현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김천상무 전역한 그의 복귀골이었다.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후반에 마틴 아담 대신 교체 투입된 주민규는 지난 1차전 멀티골에 이어 오늘도 승리를 가져가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우리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꼽으라면 김지현이다. 오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점을 축하하고, 본인도 만족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주민규는 지난 경기도 그렇고 오늘도 잘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울산의 아시아 무대 8강 상대는 전북현대다. 오는 3월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은 “전북이 어떻게 준비를 하고 나올지 우리 모두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더 높은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최근 대한민국 축구계를 흔들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 후임설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울산 팬들은 수장으로 최초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그가 떠날까 노심초사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제가 아는 게 없다. 말씀드릴 것도 없다. 그것이 지금 제 상황”이라고 잘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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