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것'' 토론토, '한화 복귀' 류현진에 작별 인사
입력 : 2024.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KBO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토론토 구단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SNS에 'Thank you Hyun Jin'이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한글로 '류현진 선수, 고마웠어요. 토론토에서의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라는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날 오전, 한화 구단은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계약 소식이 발표된 시점에 맞춰 그를 향해 감사의 뜻이 담긴 작별 인사를 올렸다.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 중 마지막 4년의 시간을 토론토와 함께 했다.

다저스에서 126경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류현진은 2019년 12월 4년 8,000만 달러(약 1,063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입성했다. 이적 첫 해인 2020년 단축 시즌으로 정규리그가 진행된 가운데 류현진은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토론토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류현진은 202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14승(10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풀타임 시즌 기준으로 첫 4점대(4.37)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기(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에 비해 후반기(6승 5패 평균자책점 5.50) 부진이 도드라졌다.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팔꿈치 통증을 안고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결국 2022년 6경기(2승 평균자책점 5.67) 등판 기록을 남기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복귀에 성공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경력 등으로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예전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복귀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하던 류현진은 결국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친정팀 한화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한편, 한화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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