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2이닝 3K 쾌투+윤도현 홈런' KIA, 연습경기 롯데전 3-0 완승...이범호 감독 '첫 승'
입력 : 2024.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습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KIA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조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임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거둔 실전 경기 첫 승리다.

전날(27일)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서 최고 153km/h를 던진 윌 크로우에 이어 이날(28일) 롯데전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선발투수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네일은 최고 149km/h의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며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윤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도현은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개)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1회 초 네일은 롯데 선두 타자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한 뒤 2번 타자 김민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전준우와 한동희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까지 세 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이어간 네일은 2사 후 이학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역투하는 KIA 제임스 네일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KIA는 2회 말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김호령, 박민,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 말에도 2사 후 윤도현이 박세웅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달아난 뒤 4회부터 7회까지 격차를 벌리지 못한 KIA는 8회 말 다시 한 번 윤도현의 활약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린 윤도현은 중견수 황성빈과 우익수 윤동희가 충돌한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다음 타자 변우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이창진의 병살타 때 윤도현이 홈을 밟아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홈런포를 쏘아올린 KIA 윤도현

KIA는 선발 투수 네일(2이닝)에 이어 박준표가 2이닝을 소화했고, 이후 이준영, 장현식, 곽도규, 전상현, 정해영이 각각 1이닝씩을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박세웅(3이닝 2실점) 이후 한현희(2이닝 무실점), 전미르(1이닝 무실점), 김원중(1이닝 1실점)이 8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전날 삼성을 상대로 홈런 3개를 포함해 12득점을 몰아쳤던 롯데는 타선이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쳐 완패를 당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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