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페레즈에 2루타 허용' 고우석, 시범경기 3번째 등판 1이닝 1K 무실점...김하성은 '휴식'
입력 : 2024.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친 고우석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서 장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고우석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에서 인상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던 고우석은 두 번째 경기였던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은 다소 부진했다. 3일 만에 세 번째 등판에 나선 고우석은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3.00(3이닝 1자책)으로 끌어내렸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가 2-6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고우석은 다음 상대로 낯익은 타자를 만났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에르난 페레즈였다.

한화 시절 페레즈

2021년 라이언 힐리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진출한 페레즈는 59경기 타율 0.268 5홈런 33타점 4도루 OPS 0.730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당시 LG 트윈스 마무리였던 고우석과 상대전적은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에서 다시 만난 페레즈를 상대로 고우석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페레즈의 시범경기 첫 안타였다.

순식간에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린 고우석은 P.J. 히긴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 한숨 돌렸다. 페레즈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고우석은 2사 3루 위기에서 타일러 스티븐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의 케빈 에이시에 따르면 전날 훈련을 소화하다 등에 통증을 느낀 김하성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한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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