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년 만의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에 도전하는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을 향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박효준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박효준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17일) 선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효준은 이날(18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7회 초 대수비로 출전 기회를 잡은 박효준은 양 팀이 2-2로 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투수 조나단 캐넌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다즈 카메론이 삼진,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박효준은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박효준은 3-3으로 두 팀이 균형을 맞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 기회를 잡았다. 다시 한 번 캐넌을 상대한 박효준은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 원)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201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미국 생활 10년 차를 맞았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를 단계별로 거친 뒤 2021년 7월 양키스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단 1타석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2021시즌 후반기 44경기 타율 0.197(127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 1도루 OPS 0.638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2시즌 개막 로스터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23경기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1도루 OPS 0.649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뒤 2022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피츠버그를 떠난 박효준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2년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다시 DFA 처리 됐고, 12월 또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으나 얼마 후 다시 DFA의 쓴맛을 봐야했다. 결국 2023년으로 해가 바뀐 뒤에도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박효준은 애틀랜타에서 그대로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고, 트리플A서 101경기 타율 0.262(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16도루 OPS 0.764의 기록을 남긴 뒤 지난해 11월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애틀랜타에서 방출된 박효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50승 112패 승률 0.309)을 기록한 오클랜드는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 박효준이 충분히 로스터 진입을 노려볼만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범경기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오클랜드는 몇 차례 컷오프를 실시했는데, 박효준은 초청선수 신분이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생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2도루 OPS 1.136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MLB.com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26인 로스터를 예상했는데 오클랜드의 개막 로스터 전망에는 박효준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더 많은 제한된 기회, 2루수와 3루수, 우익수까지 오가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박효준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빅리그 재진입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효준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박효준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17일) 선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효준은 이날(18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7회 초 대수비로 출전 기회를 잡은 박효준은 양 팀이 2-2로 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투수 조나단 캐넌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다즈 카메론이 삼진,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박효준은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박효준은 3-3으로 두 팀이 균형을 맞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 기회를 잡았다. 다시 한 번 캐넌을 상대한 박효준은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 원)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201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미국 생활 10년 차를 맞았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를 단계별로 거친 뒤 2021년 7월 양키스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단 1타석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2021시즌 후반기 44경기 타율 0.197(127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 1도루 OPS 0.638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2시즌 개막 로스터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23경기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1도루 OPS 0.649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뒤 2022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피츠버그를 떠난 박효준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2년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다시 DFA 처리 됐고, 12월 또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으나 얼마 후 다시 DFA의 쓴맛을 봐야했다. 결국 2023년으로 해가 바뀐 뒤에도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박효준은 애틀랜타에서 그대로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고, 트리플A서 101경기 타율 0.262(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16도루 OPS 0.764의 기록을 남긴 뒤 지난해 11월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애틀랜타에서 방출된 박효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50승 112패 승률 0.309)을 기록한 오클랜드는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 박효준이 충분히 로스터 진입을 노려볼만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범경기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오클랜드는 몇 차례 컷오프를 실시했는데, 박효준은 초청선수 신분이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생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2도루 OPS 1.136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MLB.com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26인 로스터를 예상했는데 오클랜드의 개막 로스터 전망에는 박효준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더 많은 제한된 기회, 2루수와 3루수, 우익수까지 오가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박효준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빅리그 재진입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