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울산 홍명보 감독, “전반 이른 실점이 패인”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일본(요코하마)] 이현민 기자=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요코하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023/2024 4강 2차전서 승부차기로 패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13분부터 30분까지 17분 동안 세 골을 허용하며 팀 전체가 급격히 흔들렸다. 다행히 빠르게 재정비를 했고, 전반 35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마테우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추격의 불을 지폈다. 39분에는 카미지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엄원상을 막다가 핸드볼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42분 보야니치가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부었다. 마틴 아담, 이청용, 고승범, 김민우 카드를 꺼냈다. 계속 두드려도 안 열렸다. 합산 스코어 3-3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 켈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차례 결정적 슈팅이 상대 골키퍼와 골대에 가로막혔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4-5로 석패했다. 다섯 번째 키커인 김민우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우선, 요코하마의 승리를 축하한다. 결과적으로 이른 실점이 컸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수적 우위를 점해 많은 공격을 했다. 골이 들어갈 상황에 안 들어간 점은 아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 중원이 흔들리면서 수비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때문에 전반 34분 이규성을 빼고 보야니치를 넣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에 미드필드에서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이로 인해 리듬이 바뀌는 순간이 많았다. 보야니치는 후반 때 우리 계획에 있었는데, 일찍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간에 출전해 제몫을 해줬다. 1차전 이후 양 팀 다 전술적인 면을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잘해줬다”고 격려했다.

승부차기 대비에 관한 물음에 홍명보 감독은 “충분히 연습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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