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제2의 이종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마침내 KBO리그 역대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도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와 4회 두 차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키움 김선기의 초구 141km/h 패스트볼이 실투로 들어오자 김도영은 놓치지 않고 배트를 강하게 휘둘렀다. 힘이 실린 타구는 그대로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가 됐다.
김도영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4월에만 10홈런-11도루를 기록, KBO 역사상 단 한 명도 해내지 못한 월간 10홈런-10도루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KIA 타선이 5득점 빅이닝을 가져가 김도영은 5회 2사 1, 3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김도영은 8-2로 KIA가 앞선 8회 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 번 장타를 터뜨렸다. 16안타 13득점을 폭발시킨 타선과 통산 170승 고지를 밟은 선발 양현종(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앞세운 KIA는 13-2로 키움에 대승을 거두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7패) 고지를 밟았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 해였던 2022년 103경기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674로 다소 힘겨운 적응기를 거쳤다. 2년 차였던 지난해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4경기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25도루 OPS 0.824의 성적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침내 3년 차를 맞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3 10홈런 24타점 11도루 OPS 1.058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공동 11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장타율 2위, OPS 2위로 타격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 성공률로 11번이나 베이스를 훔쳐 리그 전체 도루 4위에 올라있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김도영이지만 올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3월 6경기에서 타율 0.154(26타수 4안타)의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고, 4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쳤을 때 타율이 1할대(0.192)에 불과했다.
이범호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 꾸준히 출전한 김도영은 9일 LG 트윈스전(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5경기 안타 행진으로 어느새 타율도 0.192에서 0.333까지 치솟았다.
김도영이 달성한 월간 10홈런-10도루는 KBO리그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2015년)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30-30클럽을 3차례(1996, 1998, 2000년)이나 달성한 '리틀 쿠바'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30홈런과 60도루(64개)를 동시에 달성(1997년)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해태 타이거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산술적으로 김도영은 홈런 약 53.3개, 도루 약 58.7개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50홈런-50도루 가입은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MLB는 배리 본즈가 1990년 52도루-2001년 73홈런, 브래디 앤더슨이 199년 52도루-1996년 50홈런을 커리어에서 각각 다른 시즌에 기록한 적은 있다.
물론 김도영이 지금의 뜨거운 기세를 144경기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실적으로 50-50클럽이 아닌 40-40클럽 가입도 난이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현재 김도영이 보여주고 있는 거포 본능과 도루 능력이라면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는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와 4회 두 차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키움 김선기의 초구 141km/h 패스트볼이 실투로 들어오자 김도영은 놓치지 않고 배트를 강하게 휘둘렀다. 힘이 실린 타구는 그대로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가 됐다.
김도영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4월에만 10홈런-11도루를 기록, KBO 역사상 단 한 명도 해내지 못한 월간 10홈런-10도루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KIA 타선이 5득점 빅이닝을 가져가 김도영은 5회 2사 1, 3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김도영은 8-2로 KIA가 앞선 8회 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 번 장타를 터뜨렸다. 16안타 13득점을 폭발시킨 타선과 통산 170승 고지를 밟은 선발 양현종(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앞세운 KIA는 13-2로 키움에 대승을 거두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7패) 고지를 밟았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 해였던 2022년 103경기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674로 다소 힘겨운 적응기를 거쳤다. 2년 차였던 지난해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4경기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25도루 OPS 0.824의 성적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침내 3년 차를 맞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3 10홈런 24타점 11도루 OPS 1.058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공동 11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장타율 2위, OPS 2위로 타격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 성공률로 11번이나 베이스를 훔쳐 리그 전체 도루 4위에 올라있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김도영이지만 올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3월 6경기에서 타율 0.154(26타수 4안타)의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고, 4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쳤을 때 타율이 1할대(0.192)에 불과했다.
이범호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 꾸준히 출전한 김도영은 9일 LG 트윈스전(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5경기 안타 행진으로 어느새 타율도 0.192에서 0.333까지 치솟았다.
김도영이 달성한 월간 10홈런-10도루는 KBO리그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2015년)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30-30클럽을 3차례(1996, 1998, 2000년)이나 달성한 '리틀 쿠바'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30홈런과 60도루(64개)를 동시에 달성(1997년)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해태 타이거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산술적으로 김도영은 홈런 약 53.3개, 도루 약 58.7개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50홈런-50도루 가입은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MLB는 배리 본즈가 1990년 52도루-2001년 73홈런, 브래디 앤더슨이 199년 52도루-1996년 50홈런을 커리어에서 각각 다른 시즌에 기록한 적은 있다.
물론 김도영이 지금의 뜨거운 기세를 144경기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실적으로 50-50클럽이 아닌 40-40클럽 가입도 난이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현재 김도영이 보여주고 있는 거포 본능과 도루 능력이라면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는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