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현재 우리팀에서 이동경만큼 폼이 좋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떠난다니 아쉽고 고맙고 김천상무에 가서도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길 바란다. 이동경과 함께 했던 시간이 3년 조금 안 됐는데 너무 좋았다. 내가 이동경 선수의 감독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
‘스승’ 홍명보 감독의 멘트다.
울산 HD의 에이스로 등극한 ‘제자’ 이동경은 감격에 벅찬 듯 찬란했던 기억을 품고 건강히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켈빈-이동경-엄원상의 연속골로 제주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 덜 소화한 가운데 승점 17점으로 김천상무(승점19), 포항스틸러스(승점18)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동경이 또 폭발했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34분에는 킬 패스로 엄원상의 쐐기골을 만들어줬다.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8경기에서 7골 5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오늘(29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울산도 본인도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잠시만 안녕’해야 한다. 이제 훈련병 신분이다.
이동경은 입소 때문에 평소처럼 많은 기자회견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고 갈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웃었다.
득점 후 주민규를 포함해 동료들과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준비한 것인가 묻자, “그냥 선수들이 하길래 따라했을 뿐”이라면서, 심경을 묻자 “당연히 가야하는 거다. 별다른 기분은 없다. 잘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나은 내일을 그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제주전)는 가족과 쉬면서 시간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는데, 본인이 마지막까지 뛰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머리를 짧게 밀고 왔더라”고 털어놓았다.
선택은 옳았다. 감독도 선수도 만족할 만한 내용과 결과로 이어졌다.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끝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가족도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가서 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홍명보 감독의 “내가 이동경 선수의 감독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멘트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동경은 “많이 배우면서 성장했다. 정말 울산이라는 팀은 모든 선수가 오고 싶은 좋은 팀이다. 감독님에게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김천 특성상 많은 선수가 오간다. 같이 가는 전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김천이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초군사훈련 후 남자다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승’ 홍명보 감독의 멘트다.
울산 HD의 에이스로 등극한 ‘제자’ 이동경은 감격에 벅찬 듯 찬란했던 기억을 품고 건강히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켈빈-이동경-엄원상의 연속골로 제주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 덜 소화한 가운데 승점 17점으로 김천상무(승점19), 포항스틸러스(승점18)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동경이 또 폭발했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34분에는 킬 패스로 엄원상의 쐐기골을 만들어줬다.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8경기에서 7골 5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오늘(29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울산도 본인도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잠시만 안녕’해야 한다. 이제 훈련병 신분이다.
이동경은 입소 때문에 평소처럼 많은 기자회견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고 갈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웃었다.
득점 후 주민규를 포함해 동료들과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준비한 것인가 묻자, “그냥 선수들이 하길래 따라했을 뿐”이라면서, 심경을 묻자 “당연히 가야하는 거다. 별다른 기분은 없다. 잘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나은 내일을 그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제주전)는 가족과 쉬면서 시간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는데, 본인이 마지막까지 뛰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머리를 짧게 밀고 왔더라”고 털어놓았다.
선택은 옳았다. 감독도 선수도 만족할 만한 내용과 결과로 이어졌다.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끝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가족도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가서 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홍명보 감독의 “내가 이동경 선수의 감독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멘트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동경은 “많이 배우면서 성장했다. 정말 울산이라는 팀은 모든 선수가 오고 싶은 좋은 팀이다. 감독님에게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김천 특성상 많은 선수가 오간다. 같이 가는 전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김천이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초군사훈련 후 남자다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