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윌리안 교체 용병술 적중’... 김기동 감독, “윌리안도 수비 가담 열심히 하려고 노력, 아직은 선발로 출전 불가능”
입력 : 2024.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 인천] 남정훈 기자= FC 서울은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서울은 계속해서 밀렸지만 제르소의 퇴장을 기점으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 경기에서 선제 실점했지만 제르소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고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기록했다. 윌리안은 최근 출전하는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윌리안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 “아직은 윌리안 선발은 지켜봐야 한다. 빠르고 수비 가담이 좋은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서 팀의 경쟁력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나는 윌리안에게 수비 가담이 부족한 선수는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윌리안도 이해하며 열심히 수비 가담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은 이 경기 퇴장 전까지 인천에게 계속해서 밀렸다. 김기동 감독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선수들에게 한마디 했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상대의 분위기에 위축됐다. 라커룸에서 ‘어떻게 실점하고 경기력이 좋아지냐’라고 다그쳤다”라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이어서 “상대의 롱볼 공격에서 세컨볼은 점유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리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1~2골을 넣자는 생각보다 컸던 것 같다. 사실 팔로세비치도 득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승점을 얻자는 마인드가 더 강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는 경인더비라 불릴 만큼 뜨거운 더비였기 때문에 양 팀 팬들의 응원 소리로 가득 찼고 경기가 뜨거워져 경기가 끝난 후 인천 팬들이 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졌었다. 이 부분에 대해 김기동 감독도 인지하고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물병에 맞은 기성용에 대해 “더비는 과하지만 않다면 경기장에서의 흥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화를 자제했으면 좋겠다. 기성용은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승점 15점으로 리그 6위까지 뛰어 올라왔으며 인천을 8위까지 내려가게 만들었다. 서울은 윌리안 투입으로 계속해서 재미를 보고 있는 만큼 다음 경기에도 윌리안을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투입 시킬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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