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김천 원정서 '운체국' 정운의 택배 크로스 앞세워 승점 3점 주문!
입력 : 2024.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김천상무(이하 김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주문한다. '운체국' 정운(34)의 택배 크로스가 있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제주는 5월 18일(토)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과 격돌한다. 현시점 제주는 4승 2무 6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9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제주 입장에서 7라운드 김천전(홈, 0-2 패)의 아픔을 설욕하고 상위권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터닝포인트'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로 흔들렸던 제주는 재정비를 마치고 전력에 무게를 더했다. 특히 현재 선수단에서 제주 유니폼을 가장 오랫동안(2016.1~) 입은 '베테랑' 정운의 존재감이 크다. 정운은 올 시즌 중앙 수비수에서 '본업' 왼쪽 측면 수비수로 돌아왔고, 9라운드 울산 HD FC전 복귀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메리트다. 정운의 합류 이후 기존 왼쪽 풀백 안태현이 측면 미드필더로 올라서며 공수 양면 파괴력이 증가했다. 정운의 정교한 왼발 킥력은 세트피스 시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1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도 경기 막바지 코너킥 찬스를 통해 '운체국 택배'라는 별명에 걸맞는 정교한 킥을 선보였고, 이탈로의 극적 동점골을 견인했다.

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풍부한 경험과 프로페셔널한 자세는 덤이다. 라커룸에서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을 도맡아 선한 영향력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장 임채민의 공백까지 메우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팀의 부진에 정운 카드를 꺼낸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정운이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입증했다.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요인은 바로 여기 있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고, 정운은 "제주와 함께라면 내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언제나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김천전, 제주 팬들에게 승점 3점을 꼭 배송하겠다"고 김천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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