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친정팀과 두 번째 맞대결’ 김봉수, “제주 형들이 살살하라 했지만”
입력 : 2024.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 입대 후 수비수로 맹활약 중인 김봉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원 소속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김천은 18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천의 최근 기세는 좋다. 최근 7경기 동안 3승 4무 행진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김봉수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김봉수는 병장이자 기존 주전 센터백인 김재우, 이상민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며, 김천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는 본 포지션은 3선 미드필더이기에 그의 활약은 더 돋보일 수밖에 없다.

김봉수는 지난 4월 13일 제주와 7라운드 원정에서 완벽한 수비로 2-0 승리에 기여했다. 친정팀 제주도 김봉수의 활약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1라운드 로빈에서 한 번 겪어 봤지만, 친정팀이다 보니 마음이 묘하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봉수는 제주 원정에서 맹활약에 “제주 형들이 왜 이렇게 잘하냐 라고 하더라. 살살 하라고 하던데 현재 김천 소속이기에 오늘도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마음을 다 잡았다.

그는 지난 2023년 12월 입대 동기들 중 가장 빨리 데뷔전을 치렀다. 가장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왔고, 군 생활에 적응 잘했기에 가능했다.

김봉수는 “몸이 빨리 올라오기 보다 경기를 뛰다 보니 많이 끌어올려졌다. 이제 동기들과 다 비슷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군 생활 반 년 다 되어 간다. 김천에서 군 복무는 김봉수의 프로 커리어에서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 김봉수는 “운동만 전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여기에서 더 성장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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