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부산의 리더들이 3위 등극 이끌었다! '최장 기간 활약' 구상민은 PK 선방-'부주장' 라마스는 결승골 '폭발'
입력 : 2024.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탄천] 이성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가 고참 선수인 구상민과 브루노 라마스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2 3위에 올랐다.

부산은 19일 오후 4시 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에서 성남FC(이하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 원정에서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부산은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 부산의 승리에는 두 선수가 지대한 영향을 줬다. 한 명은 구상민이다. 2016년 1월 부산에 합류했던 구상민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 활약한 선수다. 만 32세인 그는 이승기, 안병준, 리카르도 로페즈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부산은 전반 13분 황준호가 성남의 크리스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이때 구상민이 부산을 구했다. 구상민은 레오나르도 후이즈의 페널티킥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며 페널티킥을 잡아냈다. 구상민 덕분에 부산은 초반에 실점하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도 구상민의 페널티킥 선방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상민에 대해 “오늘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구상민이 페널티킥을 막는 순간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항상 꾸준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경기에 나올 정도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구상민이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면 라마스는 전방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가공할 만한 왼발 킥이 장점인 라마스는 어느새 부산의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그는 이번 시즌 주장 이한도를 받치는 부주장을 맡고 있다.

라마스는 전반전에 승리를 안겨준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부산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라마스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먼 쪽 포스트를 노렸다. 라마스의 슛은 성남의 최필수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라마스의 활약은 부산에 큰 힘이 된다. 부산의 주축 공격수 김찬이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부산은 로페스, 최건주, 안병준 등으로 김찬의 빈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 라마스가 성남전처럼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성남에 승리하면서 부산은 6승 1무 5패(승점 19)로 리그 3위까지 올랐다. 6승 2무 4패(승점 20)로 2위인 전남드래곤즈와는 불과 1점 차이다. 1위 FC안양과의 격차는 8점이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5위까지 밀려났던 부산은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 중심에는 구상민과 라마스가 있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