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평일 저녁 경기에도 수원 원정 팬 화력 여전, 아산 1700 원정석 매진
입력 : 2024.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K리그2에 미치는 영향을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있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의 상황은 좋지 않다. K리그2 선두로 올라서며, 예상대로 절대 강자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3연패로 승점 19점과 함께 순위는 3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선두 FC안양(승점 27)과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던 수원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은 이번 충남아산전에서 연패를 끊지 않으면, 안양과 격차는 물론 플레이오프권인 5위마저 위협 당한다. 현재 6위 김포FC(승점 18)과 격차는 단 1점이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수원 팬들의 화력은 여전히 든든하다. K리그1 시절 최고의 팬덤을 가졌고,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당했음에도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수원 팬들의 열정은 원정도 가리지 않고 있다. 홈 서포터즈들보다 수원 원정 팬들이 더 많아지며, 홈 또는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충남아산전도 마찬가지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임에도 이순신종합운동장은 수원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홈 관중보다 더 많을 정도다. 더구나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수원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이번에 배정된 원정 1,700석이 매진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순신종합운동장 주차장은 차량을 끌고 온 수원 팬들이 채우고 있었다. 경기 시작이 가까워질수록 주차난이 불 보듯 뻔하다. 아산으로 이동하던 수원 관계자도 “경기장 근처에서 차가 막혀 시간이 걸렸다”라고 할 정도다.

더구나 수원과 아산은 지리적으로 접근이 쉽다. 자차를 이용하면 1시간 이내이며, 수원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 무궁화 또는 새마을호를 이용해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수원 팬들의 발걸음에 부담이 없어진 셈이다.

수원 팬들의 화력이 연패 탈출이 절실한 수원에 큰 힘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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