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결승골 넣고 울먹인 황기욱, “매 경기 복 받혀 오르고 있다”
입력 : 2024.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가 수원삼성블루윙즈전에서 홈에서 추가 시간 골로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충남아산을 구한 건 멀티플레이어 황기욱이었다.

충남아산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운드 홈 경기 1-0 승리와 함께 김포FC전 1-2 패배를 극복했다. 승점 17점과 함께 7위로 오르며, 본격적인 중상위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34분 수원 미드필더 카즈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황기욱이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흘러나온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이었고, 결국 골로 연결되면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포전 패배 이후 최근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황기욱은 경기 종료 휘슬 후 승리가 확정되자 울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는 “아산에 왔을 때 여러 의미가 있다. 하루하루 의미를 담아서 지내고 있다. 매 경기 복받혀 오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경기 소감은?
최근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슈팅 순간 느낌이 골로 이어질 것 같았나?
느낌이 좋았다. 살짝 굴절되어 골키퍼와 멀어졌다. 위치 선정이 중요했는데 그 점에서 골로 연결됐다. 때릴 때 들어갈 것 같다.

-경기 종료 이후 울먹인 이유는?
아산에 왔을 때부터 여러 의미가 있다. 하루하루 의미를 담아서 지내고 있다. 매 경기 복 받혀 오르는 것 같다.



-김현석 감독 사퇴 발언에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처음 들었다. 놀랐다. 선수들이 분위기 좋은 건 감독님 덕이 크다. 그걸 느끼고 있다. 선수들도 재미있어 한다. 결과가 안 나올 때 힘들뿐이다. 이기고 들었을 때 이거 졌으면 큰일 났을 것 같다. 감독님 지지 한다.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

-강팀 수원전 승리에 의미를 둔다면?
우리가 가려고 하는 목표를 위해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로빈의 첫 경기 상대였다. 선수들이 힘 합쳐서 이겼다. 그 이상 그 이하는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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