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다. 그러나 한 달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탈꼴찌를 넘어 7위도 가시권이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17승 2무 27패 승률 0.386)가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1일(6-1 승), 22일(4-2 승)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19승 1무 28패)와 키움 히어로즈(19승 28패 승률 0.404)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위 KT 위즈(20승 1무 28패 승률 0.417)와의 격차도 어느덧 1경기에 불과하다.
롯데는 4월까지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4월 30일까지 KBO리그에서 10승을 거두지 못한 팀은 롯데(30경기 8승 1무 21패 승률 0.276)가 유일했다.
5월은 완전히 다른 모양새다. 롯데는 16경기에서 9승 1무 6패(승률 0.600)를 기록, 두산 베어스(12승 2무 4패 승률 0.750)에 이어 5월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애런 윌커슨, 찰리 반즈, 박세웅 선발 3인방이 있다. 올 시즌 초반 동반 부진에 빠졌던 세 선수는 5월 들어 나란히 페이스를 되찾았다.
지난해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합류했던 윌커슨은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2024시즌 새롭게 부임한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1선발로 낙점받았지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6⅓이닝 1실점 비자책)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4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에이스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었다.
5월이 되자 윌커슨은 감독이 기대했던 1선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3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4월까지만 해도 140km/h 초반에 머물렀던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중반까지 올라오면서 위력을 되찾았다.
KBO리그 3년 차를 맞은 반즈도 3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9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1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지만 1승 2패로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5월 들어 반즈는 완전히 리그 정상급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키움전(5이닝 4실점)은 다소 주춤했지만 8일 한화전(7⅓이닝 1실점), 14일 KT전(6이닝 1실점), 21일 KIA전(7⅔이닝 1실점)까지 3경기 연속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시즌에 비해 크게 향상된 탈삼진 능력이 눈에 띈다. 9이닝당 탈삼진이 2022년 7.73개(186⅓이닝 160탈삼진), 2023년 7.77개(170⅓이닝 147탈삼진)로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으나, 올해는 무려 11.53개(61⅔이닝 79탈삼진)로 KBO리그 최고의 수준을 뽐내고 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부활에 이어 토종 선발 '안경 에이스' 박세웅까지 5월 반등에 성공했다. 그 역시 3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4월에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른바 '퐁당퐁당'의 기복 있는 모습이었다.
5월 들어 박세웅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완전히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특히 22일 KIA전에서는 단 87구로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며 팀 타율 1위 KIA 타선을 단 1점으로 꽁꽁 묶었다.
롯데의 5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3.97로 두산(3.50), KIA(3.63)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윌커슨, 반즈, 박세웅 3명의 선발투수는 5월에만 11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4의 성적을 합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롯데는 윌-반-웅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지긋지긋한 꼴찌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OSEN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17승 2무 27패 승률 0.386)가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1일(6-1 승), 22일(4-2 승)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19승 1무 28패)와 키움 히어로즈(19승 28패 승률 0.404)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위 KT 위즈(20승 1무 28패 승률 0.417)와의 격차도 어느덧 1경기에 불과하다.
롯데는 4월까지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4월 30일까지 KBO리그에서 10승을 거두지 못한 팀은 롯데(30경기 8승 1무 21패 승률 0.276)가 유일했다.
5월은 완전히 다른 모양새다. 롯데는 16경기에서 9승 1무 6패(승률 0.600)를 기록, 두산 베어스(12승 2무 4패 승률 0.750)에 이어 5월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애런 윌커슨, 찰리 반즈, 박세웅 선발 3인방이 있다. 올 시즌 초반 동반 부진에 빠졌던 세 선수는 5월 들어 나란히 페이스를 되찾았다.
지난해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합류했던 윌커슨은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2024시즌 새롭게 부임한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1선발로 낙점받았지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6⅓이닝 1실점 비자책)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4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에이스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었다.
5월이 되자 윌커슨은 감독이 기대했던 1선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3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4월까지만 해도 140km/h 초반에 머물렀던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중반까지 올라오면서 위력을 되찾았다.
KBO리그 3년 차를 맞은 반즈도 3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9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1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지만 1승 2패로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5월 들어 반즈는 완전히 리그 정상급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키움전(5이닝 4실점)은 다소 주춤했지만 8일 한화전(7⅓이닝 1실점), 14일 KT전(6이닝 1실점), 21일 KIA전(7⅔이닝 1실점)까지 3경기 연속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시즌에 비해 크게 향상된 탈삼진 능력이 눈에 띈다. 9이닝당 탈삼진이 2022년 7.73개(186⅓이닝 160탈삼진), 2023년 7.77개(170⅓이닝 147탈삼진)로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으나, 올해는 무려 11.53개(61⅔이닝 79탈삼진)로 KBO리그 최고의 수준을 뽐내고 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부활에 이어 토종 선발 '안경 에이스' 박세웅까지 5월 반등에 성공했다. 그 역시 3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4월에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른바 '퐁당퐁당'의 기복 있는 모습이었다.
5월 들어 박세웅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완전히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특히 22일 KIA전에서는 단 87구로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며 팀 타율 1위 KIA 타선을 단 1점으로 꽁꽁 묶었다.
롯데의 5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3.97로 두산(3.50), KIA(3.63)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윌커슨, 반즈, 박세웅 3명의 선발투수는 5월에만 11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4의 성적을 합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롯데는 윌-반-웅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지긋지긋한 꼴찌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