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림픽 꿈' 꺾어버린 인도네시아, 빅 리거 2명 배출한다…PL·세리에 A 데뷔 유력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의 제33회 파리 올림픽 본선행 꿈을 꺾어버린 인도네시아에 '겹경사'가 찾아왔다.

인도네시아 매체 '보이스 오브 인도네시아'는 3일(이하 현지시간) "제이 이제스(24)가 베네치아를 세리에 A로 이끌었다"며 "그는 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타디오 피에르 루이지 펜초에서 열린 US 크레모네세와 2023/24 세리에 B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 센터백으로 출전, 도합 1-0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베네치아는 파르마 칼초 1913, 코모 1907과 함께 다음 시즌 세리에 A 승격을 확정 지었다. 2021/22시즌 강등의 쓴맛을 본 지 2년 만의 이탈리아 최상위 무대 복귀로 그 중심에는 신태용(53)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황태자 이제스가 있었다.



올 시즌 30경기 3골을 뽑아내며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제스는 지난해 겨울 인도네시아 국적을 취득해 큰 화제가 됐다. 네덜란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도네시아 출신 조부모의 존재로 어렵지 않은 귀화 절차를 밟을 수 있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신 감독의 전력에 이점을 더했다.

재정난이 필연적인 세리에 A 구단 특성상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이제스는 세리에 A에서 자신을 증명할 것"이라며 "계약기간 또한 2027년까지로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인 것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센터백 엘칸 바곳(21) 또한 2024/25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낸 입스위치 타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올해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 브리스톨 로버스로 임대 이적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고, 대표팀에서도 신 감독의 '믿을 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대표팀 명단을 꾸릴 수 있게 된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6일, 11일 이라크-필리핀 연전을 통해 2026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Kolase Tribun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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