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골칫거리' 최악의 배신자, 소속팀 복귀 보단 바르사..'6관왕 감독은 그의 오랜 팬'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르셀로나가 결국 주앙 펠릭스(24)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5일(한국시간)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다.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보다 바르사에 남길 원한다는 사실을 말할 것도 없다. 플릭 감독도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부터 그를 좋아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원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선 골치 아픈 상황이다. 펠릭스는 한 때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2018/19 시즌 자국 명문팀 벤피카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다수의 팀에 러브콜을 받았다.

고심 끝에 펠릭스가 선택한 것은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투자한 금액은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1,300만 유로(약 1,700억 원)였다.


2016/17 시즌 벤피카 B팀에 속한 유망주였으나 두 시즌 만에 1군 무대에 승격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최연소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이후 펠릭스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20 시즌 36경기 9골에 그쳤고 2020/21 시즌 40경기 10골에 머물렀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기대에 못 미쳤다.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가 투자된 공격수가 네 시즌을 활약하며 한 번도 리그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니, 실망감이 큰 것은 당연했다.


문제는 이후 펠릭스가 개선하려는 노력 대신 구단과 등을 지고 나섰다는 점에 있다. 펠릭스는 2011년 이후 장기 집권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과 척을 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팀과 시메오네를 향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으며 훈련 중 불성실한 태도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고 펠릭스를 내보내는 결정을 했다. 이후 펠릭스가 첫 번째 임대를 택한 것은 첼시였다. 하지만 첼시에서 펠릭스는 리그 16경기를 소화하며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했으나 바르사에서 돌아온 그리즈만에게 등번호 7번과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주며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펠릭스가 다음 행선지로 택한 곳은 바르사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이벌 구단에 임대를 내줄 정도로 펠릭스에 대한 애정을 완전히 끊었다.

바르사에선 올 시즌 리그 30경기를 소화하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수치 자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태도 면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8번에 그친 선발 출전에도 매 경기 성실히 수비 가담을 진행했고 팀을 위해 몸을 날리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과거 여러 차례 문제가 된 인터뷰 스킬 또한 개선됐다.

이에 라포르타 회장도 만족감을 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포르타는 "펠릭스와 칸셀루가 모두 잔류하길 원한다. 데쿠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펠릭스의 자질을 훌륭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시즌 그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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