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인성도 그저 GOAT' 메시, 1년 6개월 동안 A매치 무득점이었던 동료 위해 PK 양보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시간) “메시는 과테말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수와 리더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에 위치한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실점했지만 8분 뒤인 전반 12분 메시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39분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전반 21분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2분 메시의 네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메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메시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후배의 기를 살려주는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메시는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뒤로 물러나 마르티네스가 키커로 나서도록 했다. 마르티네스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인터 밀란에서 리그 24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수였지만 국가대표팀에 오면 침묵했다. 그는 2022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A매치에서 골을 넣지 못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득점 가뭄을 끊어냈다. 이를 알고 있었던 메시는 마르티네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마르티네스의 두 번째 골을 도운 것도 메시였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메시에게 고마워했다. 마르티네스는 “난 메시를 봤고 그는 공을 나에게 줬다. 나는 그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신사적인 위대한 선수의 제스처였다.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와 메시 모두 2024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왕좌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24 코파 아메리카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번 달 2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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