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나이입니다”... 포든, 등번호+타투 모두 47번으로 통일한 이유 공개→“맨시티의 47번은 필 포든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입력 : 2024.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필 포든이 왜 47번을 고집하고 있는지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간) “필 포든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등번호 47번을 달고 목에 문신을 새겼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포든이 유로 2024에서 등번호 11번을 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포든은 2017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결같이 맨시티에서 항상 같은 등번호를 유지해 왔다.

그 이유는 바로 포든이 어렸을 때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월터 때문이었다. 포든은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를 달기로 결심했지만, 아버지의 허락을 구하기 전에는 결정하지 못했다.





포든은 지난 4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몇 개의 등번호를 보내주셨다. 그중 47번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번호도 내게 의미가 없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 나이였다. 할아버지를 잃었을 때 나는 아주 어렸다”라고 밝혔다.

포든은 이어서 “할아버지와 함께 웨일즈에 갔던 기억과 몇 번의 다른 여행이 기억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나와 함께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께 이 등번호를 달면 기뻐하실지 물어봤다. 아버지는 멋질 거라고 하셔서 등번호를 달았고, 그 이후로 그 등번호를 좋아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포든은 이후 같은 이유로 목에 등번호를 타투로 새기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이 셔츠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도 가지지 않을 이상한 숫자이기 때문에 내가 은퇴한 후 몇 년 후 맨시티의 47번은 필 포든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든은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중간 이름인 월터로 또 다른 헌사를 바쳤다. 포든은 지난 1월 CNN F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 중간 이름이 월터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온라인에 올렸을 때 사람들이 꽤 놀랐다!"라고 밝혔다.

포든은 할아버지를 위해 유로 2024 우승을 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세르비아를 꺾고 조 1위로 올랐으며 이제 덴마크와 2차전을 펼쳐 조기에 16강 진출 확정을 원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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