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가 경기 다 망쳤다’... 빅찬스미스로 해트트릭 달성→감독도 체념 “가슴이 너무 아프다”
입력 : 2024.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루카쿠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망쳤다.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간)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가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며 벨기에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유로 2024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E조 조별 예선 1차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루카쿠는 넣어야 될 골들을 전혀 넣어주지 못했다.

첫 번째 찬스는 전반 2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쿠가 엄청난 드리블을 보여주며 측면을 허물었고 중앙에 있던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넣었다. 더 브라위너가 원터치로 루카쿠에게 넘겨주며 루카쿠는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두 번째 찬스는 전반 41분에 나왔다. 카라스코가 정확한 롱패스를 찔러 넣어주며 이번에도 루카쿠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도 드리블도 아닌 애매한 동작을 보여주며 이번에도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루카쿠는 후반 10분에 동점골 찬스를 얻었다. 트로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오나나가 완벽한 헤더를 선보였지만 그 공을 루카쿠가 터치하며 골을 만들어 오프사이드를 만들었다.

루카쿠에게 주어진 기회는 이번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15분에도 더 브라위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다시 루카쿠에게 흘러갔지만 또 루카쿠의 슈팅이 옆 그물로 향했다.





루카쿠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해 2번의 기회 창출, 3번의 빅찬스미스, 1번의 공격 지역 패스, 50%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루카쿠는 이번 경기에서 0.82의 기대 득점 값을 기록하며 슬로바키아 대표팀 전체의 기대 득점 값(0.59골)을 훨씬 웃도는 득점(xG)을 기록했다. 하지만 테데스코 감독은 벨기에의 몰락을 논할 때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았다.

테데스코 감독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누구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할 것이다. 언젠가는 잃을 줄 알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솔직히 팀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 우리는 많은 기회, 큰 기회를 만들었다. 물론 그 기회를 잡으면 경기가 더 쉬워진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루카쿠는 오랫동안 벨기에에서 뛰었다. 그는 골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나는 그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훌륭한 인성을 갖춘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벨기에는 이제 조 1위인 루마니아를 만날 예정이며 이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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