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자원 LB로 써보는 게 어때?' 박지성 절친의 황당 주장... '英의 심각한 상황 대변'
입력 : 2024.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오 퍼디난드(45)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다소 황당한 조언을 건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파이브'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의 왼쪽 수비수 위기 속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키어런 트리피어와 루크 쇼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면 부카요 사카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쇼가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면 우리는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때 사카를 레프트백으로 배치해야 한다. 우리가 공을 소유하자마자 사카는 왼쪽 윙어에 가깝게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엔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퍼디난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유로 2024를 준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전문 왼쪽 측면 수비수를 쇼 하나만 선발했다.


다만 쇼는 올 시즌 소속팀 맨유에서 잦은 부상을 겪으며 출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고 현재까지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주 포지션인 트리피어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하며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나섰다. 문제는 임시방편으로 왼쪽 측면 수비수 위치에 출전시키고 있는 트리피어마저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트리피어는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이며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했다. 이에 퍼디난드는 사카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하는 것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사카는 몇 번이나 상대 측면 수비수를 일으켜 세워 가죽을 벗기는 것처럼 파괴했다. 사카는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그는 전반 45분 안으로 들어오는 플레이에 이어 두어 번 밖으로 나가는 플레이까지 훌륭하게 선보였다"라며 극찬했다.


그럼에도 사카가 잉글랜드의 왼쪽 측면 역할을 맡을 확률은 낮다. 사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 재능에 완벽히 눈을 떴다.


게다가 잉글랜드엔 현재 리버풀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조 고메즈가 있다. 만일 쇼,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모두 제외될 경우 그가 잉글랜드의 왼쪽 측면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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