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역시 에이스다.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4)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삼성은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이 화답하며 13-2로 SSG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위 자리를 지킨 삼성(39승 1무 32패 승률 0.549)은 5위 SSG(37승 1무 34패 승률 0.521)와 격차를 2게임 차로 벌렸다.
지난 6월 7일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2실점) 등판 이후 원태인은 어깨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을 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원태인은 1회 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다음 타자 추신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포수 강민호가 2루를 노리던 최지훈의 도루를 저지해 한 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주자가 사라져 어깨가 가벼워진 원태인은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1이닝을 세 타자로 정리했다.
2회를 투수 땅볼 2개와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한 원태인은 3회도 중견수 뜬공과 삼진 2개로 막으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최지훈을 1구 만에 포수 뜬공으로 처리한 원태인은 추신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최정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사이 2루 주자가 진루해 2사 1, 3루가 됐다.
원태인은 결국 한유섬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 3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박성한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수 강습 타구였지만, 원태인은 침착하게 1루 송구를 마무리한 뒤에야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고, 원태인은 5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SSG 선두타자 김민식의 내야안타, 고명준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원태인은 최지훈과 추신수를 모두 1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삼성 타선은 5회 말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 원태인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타자 최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에레디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최정을 아웃시키고 1루 주자가 에레디아로 바뀌었다. 이어 한유섬의 1루수 땅볼 진루타로 2사 2루가 됐다.
박성한을 고의볼넷으로 거른 원태인은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을 상대로 초구에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이창용이 바운드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고, 그사이 2루 주자가 득점해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지는 2사 2,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원태인은 고명준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막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원태인은 수비 실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삼성 타선이 에이스의 짐을 덜어줬다. 6회 말 삼성은 1사 후 구자욱과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박병호 타석에서 등장한 대타 이성규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대타 윤정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7회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 이성규의 솔로포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8회에도 김영웅의 솔로 홈런과 김지찬의 투런포, 이재현과 이성규의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13-2로 SSG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원태인은 복귀전부터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 수인 109구를 던지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날 6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을 내준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2점대(2.93)로 끌어내렸다.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2점대 ERA는 원태인이 유일(국내 2위 한화 이글스 류현진 3.38)하다. 원태인은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ERA 2.26)에 이어 리그 전체 ERA 2위도 유지했다.
지난해 26경기 평균자책점 3.24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7승(7패)에 그쳤던 원태인은 올 시즌 14경기 만에 7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다승 부문에서도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8승)에 이어 공동 2위를 마크했다.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삼성은 만약 이날 SSG에 패했다면 공동 4위를 허용할 뻔했다. 그러나 때마침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고 SSG의 추격을 따돌렸다.
사진=뉴스1, 뉴시스, OSEN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삼성은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이 화답하며 13-2로 SSG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위 자리를 지킨 삼성(39승 1무 32패 승률 0.549)은 5위 SSG(37승 1무 34패 승률 0.521)와 격차를 2게임 차로 벌렸다.
지난 6월 7일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2실점) 등판 이후 원태인은 어깨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을 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원태인은 1회 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다음 타자 추신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포수 강민호가 2루를 노리던 최지훈의 도루를 저지해 한 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주자가 사라져 어깨가 가벼워진 원태인은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1이닝을 세 타자로 정리했다.
2회를 투수 땅볼 2개와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한 원태인은 3회도 중견수 뜬공과 삼진 2개로 막으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최지훈을 1구 만에 포수 뜬공으로 처리한 원태인은 추신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최정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사이 2루 주자가 진루해 2사 1, 3루가 됐다.
원태인은 결국 한유섬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 3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박성한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수 강습 타구였지만, 원태인은 침착하게 1루 송구를 마무리한 뒤에야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고, 원태인은 5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SSG 선두타자 김민식의 내야안타, 고명준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원태인은 최지훈과 추신수를 모두 1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삼성 타선은 5회 말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 원태인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타자 최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에레디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최정을 아웃시키고 1루 주자가 에레디아로 바뀌었다. 이어 한유섬의 1루수 땅볼 진루타로 2사 2루가 됐다.
박성한을 고의볼넷으로 거른 원태인은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을 상대로 초구에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이창용이 바운드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고, 그사이 2루 주자가 득점해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지는 2사 2,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원태인은 고명준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막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원태인은 수비 실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삼성 타선이 에이스의 짐을 덜어줬다. 6회 말 삼성은 1사 후 구자욱과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박병호 타석에서 등장한 대타 이성규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대타 윤정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7회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 이성규의 솔로포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8회에도 김영웅의 솔로 홈런과 김지찬의 투런포, 이재현과 이성규의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13-2로 SSG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원태인은 복귀전부터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 수인 109구를 던지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날 6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을 내준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2점대(2.93)로 끌어내렸다.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2점대 ERA는 원태인이 유일(국내 2위 한화 이글스 류현진 3.38)하다. 원태인은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ERA 2.26)에 이어 리그 전체 ERA 2위도 유지했다.
지난해 26경기 평균자책점 3.24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7승(7패)에 그쳤던 원태인은 올 시즌 14경기 만에 7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다승 부문에서도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8승)에 이어 공동 2위를 마크했다.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삼성은 만약 이날 SSG에 패했다면 공동 4위를 허용할 뻔했다. 그러나 때마침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고 SSG의 추격을 따돌렸다.
사진=뉴스1, 뉴시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