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진출→팀 해체 위기... ‘분데스리가 폭격기’ 기라시, 이적 통보
입력 : 2024.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슈투트가르트가 정말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핵심 선수들이 다 사라지게 생겼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4일(한국 시간) “세르후 기라시는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 디렉터인 파비안 볼게무트와 감독 제바스티안 회네스에게 이미 이와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기라시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강등권에서 살린 팀의 핵심 공격수다. 분데스리가 FC 쾰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는 프랑스 리그 아미앵과 스타드 렌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2022년 다시 분데스리가로 돌아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을 했다.

그는 9월에 임대 온 후 28경기 동안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전체 득점인 45골 중 30%에 관여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특히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공동 득점 7위를 기록했다.





그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타겟맨으로 187cm의 큰 키로 헤더 능력이 뛰어나며 상대 수비와의 경합과 팀에게 기회 창출을 하는 수준급의 공격수다, 또한 스피드까지 있어서 상대 공격수에게는 기피 대상이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했다. 그는 시즌 시작부터 무섭게 몰아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며 리그 28경기 28골 2도움으로 케인에 이어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그는 계약서에 1,750만 유로(약 24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에 많은 유럽 명문 클럽들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기라시와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슈투트가르트는 기라시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며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기라시는 이를 거절했고, 이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기라시는 이제 도르트문트, 아스널, AC 밀란 중 하나를 한 팀을 선택해 이적할 예정이다. 한편 기라시까지 이적을 결심하면서 슈투트가르트는 핵심 선수들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첫 번째로 핵심 수비수였던 이토 히로키가 바이아웃으로 뮌헨으로 이적해 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토 히로키와 더불어 수비의 핵심이었던 발데마르 안톤 또한 팀을 떠날 예정이며 기라시와 함께 공격의 축이었던 운다브는 브라이튼 잔류를 할 예정이다. 윙어인 퓌리히도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있기 때문에 한순간에 에이스들이 다 빠져나가게 생겼다.

이번 시즌 우니온 베를린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강등권에 허덕이는 시즌을 보여줬다. 과연 슈투트가르트도 우니온 베를린의 행보를 걸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365스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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