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데클란 라이스(25)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5)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두 경기째 계속되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논쟁에 대해 다뤘다. 매체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주 포지션인 아놀드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것이 맞는 지를 두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ITV'와 데클란 라이스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여기서 그는 "사람들이 트렌트를 미드필더로 뛰라고 요구해 왔다는 점이 웃기다. 그간 국가의 절반이 트렌트가 미드필더로 뛰길 희망했다. 그를 미드필더로 뛰게 한 다음 그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것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대회 직전 우승 후보라고 불리던 잉글랜드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계속됐다. 문제는 이후 치른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는 점에 있다. 잉글랜드는 C조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가장 많은 비난이 쏠린 것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기용이었다. 이중 가장 많은 이들이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는 아놀드의 포지셔닝 문제였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측면 풀백인 아놀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팀 사정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요구에 의해 종종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다만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의 상황은 다르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3선 뎁스의 여유가 없던 리버풀과 달리 현재 잉글랜드엔 수준급 미드필더들이 다수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즉 훌륭한 미드필더를 벤치에 두면서까지 오른쪽 수비수인 아놀드를 올려 써야 하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 이후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고 다수의 축구인들 또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라이스도 그중 하나였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모든 동료들을 지킬 것이다. 트렌트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정해주고 그가 한 경기에서 안 좋았다고 모든 것을 탓해선 안 된다. 그는 미드필더로 뛸 수 있으며 믿을 수 없는 선수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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