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땅 못 밟나' 벤탄쿠르, '인종차별 논란' 뒤 이적설 가속화... '이미 대리인 접촉도 끝냈다'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6)를 둘러싼 이적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최근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성 실언을 내뱉으며 비판의 중심에 선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간) "벤탄쿠르의 대리인은 이미 갈라타사라이와 접촉했고 현재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를 오가며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챔피언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 스타의 영입을 위한 야심 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갈라타사리아가 벤탄쿠르의 영입을 희망하고 나선 것은 의외라고 보긴 어렵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역대 최다인 2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이며 올 시즌에도 승점 102점을 기록하는(33승 3무 2패)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다.

선수단 구성 또한 '탈 튀르키예 급'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갈라타사라이엔 윌프리드 자하, 하킴 지예시, 드리스 메르텐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존재감을 인정받은 선수가 여럿 존재한다.

갈라타사라이의 다음 목표는 이미 최강인 자국 무대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다. 오칸 부르크 갈라타사라이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반쪽짜리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갈라타사리는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 받던 중원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노리고 있는 것은 벤탄쿠르 한 명은 아니다. 그들은 토트넘의 또 다른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튀르키예 축구 전문가 타크빔은 "갈라타사라이가 호이비에르의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페네르바체 또한 경쟁 중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와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갈라타사라이와 토트넘은 지난 2023년 여름 다빈손 산체스와 탕귀 은돔벨레 거래를 진행하며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추가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튀르키예 매체 '아스포르'는 "갈라타사리엔 벤탄쿠르의 우루과이 동료 토레이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활약하고 있다. 이점은 벤탄쿠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며 선수도 갈라타사라이에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만일 현지 매체들의 보도대로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떠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을 단행할 경우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도 희박해진다. 토트넘은 오는 7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바흐스포르, 갈라타사라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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