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9년 헌신에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英 매체의 충격 주장 '토트넘은 손흥민조차 매각 대상으로 검토'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2)을 매각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구단은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함으로써 손흥민을 통해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맺어져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이적과 계약 문제를 둘러싼 잡음도 상당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8년 여름 2023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 여름엔 토트넘과 2025년까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엔 구단 의지로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그동안 손흥민이 계약을 진행해 온 시점과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시즌이 끝난 현재 시점 정도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어둘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즉 토트넘이 그간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과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한 맹활약을 반영한 연봉 인상이 아닌 1년 단기 연장을 원한단 내용이었다.

이는 토트넘에 9년을 헌신한 '리빙 레전드'의 처우로는 알맞지 않다는 여론이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계속됐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료 확보를 위한 매각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는 점에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앨런 허튼은 "내 생각에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을 넣은 것 같다"라며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다.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시킨다면 그는 두 시즌 더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 손흥민을 대체할 누군가가 영입된다면 구단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만큼의 이적료를 받고 그를 매각할 수 있다"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매체와 허튼의 말대로라면 토트넘이 계산기를 두드려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결과일 수 있다. 다만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와는 별개로 늘 토트넘과의 계약을 우선시했던 손흥민을 향한 예우로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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