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보다 중요한 건 가족' 필 포든, 안 풀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뒤로 한 채 중도 귀국... 사유는 '셋째 출산'
입력 : 2024.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필 포든(24)이 독일을 떠나 잉글랜드로 향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포든이 긴급한 가족 문제로 집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 당시 구체적인 사유를 이야기하지 않아 팬들의 우려가 가득했지만, 이내 희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발표 이후 "포든은 셋째 아이 출산으로 독일에 차려진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다섯 살 아들 로니와 두살 딸 트루의 아버지인 포든은 자난 4월 아내 레베카 쿡과 함께 셋째 아이 출산에 대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일정과 출산 시기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는데 다행히 대표팀의 배려로 포든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포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무려 19골 8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사상 첫 PL 4연패라는 역사에 주역이 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포든은 시즌 말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진가를 드높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또한 유로 2024 대표팀 명단에 포든의 이름을 포함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포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치른 3번의 조별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는데 아직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는 포든의 문제로 보긴 어렵다. 잉글랜드 대표팀 자체가 세 경기를 치르며 두 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전체적으로 부진하고 있다. 또한 맨시티에서 주로 오른쪽 윙 혹은 중앙을 맡는 포든이 왼쪽 측면에 고정되는 다소 어색한 임무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잉글랜드는 다음 달 1일 슬로바키아와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촉박한 일정 탓에 포든의 복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잉글랜드는 포든이 16강전을 앞두고 복귀하길 바라나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ULS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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