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다음 가는 '독일 폭격기' 최종 행선지는 도르트문트...'Here We Go' 로마노 독점 보도
입력 : 2024.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세루 기라시(28)가 택한 최종 행선지는 도르트문트였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기라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그들은 몇 달 동안, 이 거래를 진행한 뒤 선수 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냈다. 기라시가 이를 수락한다면 공식적인 조치가 진행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 1,750만 유로(약 259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기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이 예상되는 공격수 가운데 정상급 매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뛰어난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지녀 공중전과 발밑 모두에서 강점을 지닌 선수이다.

기라시가 처음부터 현재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인 것은 아니다. 그는 2022/23 시즌 스타드렌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되어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뒤 자신의 기량을 큰 폭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지난 시즌 기라시의 폭발력은 엄청났다. 그는 분데스리가 8라운드까지 무려 14골을 집중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샀고 프리미어리그(PL) 빅 6 클럽 등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거의 모든 팀과 이적설이 계속됐다.

문제는 기라시가 역대급 페이스를 후반기까지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그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과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대표팀 차출로 긴 시간 자리를 비웠다.



결국 그는 리그 28골로 시즌을 마감하며 36골을 기록한 케인에 득점왕 타이틀을 내줬다. 최정상급 득점 기록이었으나 시즌 초반의 기세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었다.

그럼에도 슈투트가르트는 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기라시에 힘입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다만 안타깝게도 슈투트가르트와 기라시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시즌이 끝나자, 기라시는 더욱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이 중에선 지난 시즌 UCL 결승 무대를 밟은 도르트문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로마노는 과거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기라시가 수많은 클럽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실력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바이아웃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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